버드스트라이크 확률, 사례, 조류 충돌 대책,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버드스트라이크란 무엇인가?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항공기가 비행 중 조류와 충돌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충돌은 항공기의 엔진, 창문, 날개 등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로 이착륙 시 발생하며, 조류의 비행 고도와 항공기가 겹치는 시점에서 위험이 커집니다.

발생 확률과 시기

국내 공항에서의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건수는 최근 5년간 약 5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충돌은 봄과 가을, 특히 철새 이동 시기에 집중됩니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이착륙 단계에서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으며, 주로 공항 주변의 조류 서식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연도	발생 건수
2019년	108건
2020년	76건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2023년 (8월 말까지)	76건

 

특히, 김포공항(115건), 김해공항(112건), 제주공항(81건)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추락 사고 사례

버드스트라이크가 항공기 추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발생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60년 10월 4일 - 이스턴 항공 375편: 보스턴에서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 엔진 손상으로 항공기가 추락하며 탑승자 72명 중 62명 사망
• 1962년 11월 23일 - 미국 이스턴 에어라인 375편: 보스턴에서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하여 엔진 손상이 발생, 항공기가 찰스 강으로 추락해 62명 중 10명만 생존
• 1973년 2월 26일 - Learjet 24: 조지아 DeKalb-Peachtree 공항에서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하여 주택가로 추락, 탑승자 7명 전원 사망
• 1975년 9월 22일 - 에티오피아 항공 708편: 이륙 직후 새와 충돌로 조종 장치 손상, 비상 착륙 시 추락하며 52명 사망
• 1995년 9월 22일 - AWACS E-3 센트리: 캐나다 엘므도프 공군 기지에서 새와 충돌,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며 탑승자 24명 전원 사망
• 2009년 1월 15일 - US 에어웨이즈 1549편: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 엔진 두 개가 모두 손상되었으나 허드슨 강에 비상 착수하여 탑승자 전원이 생존. 이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립니다.
• 2018년 5월 9일 - 중국 항공편 9219: 훈춘 공항 이륙 도중 큰 새와 충돌해 비행기 창문 파손 및 압력 손실, 비상 착륙 성공.

주요 원인

버드스트라이크는 여러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1. 항공기의 낮은 비행 고도: 이착륙 시 항공기와 조류의 비행 고도가 겹침
2. 공항 주변 환경: 호수, 초지 등 조류 서식지 근처의 공항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증가
3. 철새 이동 경로: 계절별 철새 이동 경로와 공항이 중첩될 경우 위험성이 커짐

버드스트라이크 예방 대책

항공 안전을 위해 공항과 항공사는 다양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 조류 퇴치 장비 활용: 레이저, 음파 등의 장치를 사용하여 새의 접근을 막음
• 공항 환경 관리: 공항 주변의 조류 서식지 제거 및 조경 관리
• 조종사 교육: 조류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와 환경에 대한 정보 제공
• 항공기 설계 개선: 조류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엔진 및 유리 강화

안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

버드스트라이크는 드물게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예방과 대처를 통해 사고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공항 관리 당국, 항공사, 그리고 승객 모두가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해야 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이 중요합니다.